'PD수첩'은 지난 8일 '검사와 스폰서' 제 1편 방영 이후 쏟아진 각종 제보를 바탕으로 검찰 스폰서 논란과 내부 감찰기능 상실문제 등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모 룸살롱 여종업원, 전직 검찰 수사관, 전직 범죄예방위원회 위원 등의 목격담을 담았다.
룸살롱 여종업원은 "검사들에게 받은 명함만 10개가 넘는다"며 "불과 1~2달 전까지 변호사, 의뢰인 등을 대동한 일부 검사들의 룸살롱 방문이 잦았다" 증언해 실제로 청탁과 성접대까지 목격한 사실을 털어놨다.
또한 90년대에 제주도에서 범죄예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강씨는 "당시 범죄예방위원회는 그야말로 검찰의 스폰서였다"며 "검사들의 명절, 휴가 경비 보조금으로 최소한 50만원씩 상납했으며, 이뿐만 아니라 골프, 접대 등의 향응과 심지어 해외 성 접대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측은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특정 검사나 직원 개인의 일탈 행위를 특정인의 일방적 주장만을 근거로 마치 검찰 조직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보도하는 데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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