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연구진은 9일 유럽심장저널에 키가 153㎝이하인 여성과 165㎝이하인 남성의 경우 166㎝이상인 여성과 173㎝이상인 남성에 비해 심장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비만, 고령, 고콜레스테롤 등 지금까지 알려진 심장병 위험 인자에 작은 키를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0여년간 전 세계에서 실시된 키와 심장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약 2천 건에 달하지만 서로 모순된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탐페레 대학 파자넨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결정적인 답을 끌어내기 위해 이 모든 연구를 일일이 검토했다. 연구진은 가장 키가 작은 그룹과 가장 큰 그룹을 비교하는 것이 최상의 접근법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총 300만 여명을 조사한 과거 연구 52건에 초점을 맞췄다.
헬싱키 대학의 투오밀레토 교수는 키가 작으면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하지만 이와 관련한 병리생리학적, 환경적, 유전적 배경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가지 가설은 키가 작은 사람은 관상동맥도 더 작아 일찍 막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이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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