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첫 방송에서 시청률 14.2%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첫 회 방송분에서 보여준 불륜, 낙태 , 남아선호 등의 소재가 '막장 드라마'를 예고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9일 첫 방송을 탄 KBS 2TV ‘제빵왕 김탁구’는 당초 주인공 김탁구가 제빵명장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가족드라마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공개된 1회분에서 남편 구일중(전광렬 분)이 아내 서인숙(전인화 분)이 딸을 낳자 병원을 찾는 대신 보모 김미순(전미선 분)과 키스 후 하룻밤을 지내는 모습이 방송되는가 하면 남편의 바람을 알아챈 서인숙 또한 과거 연인이자 구일중의 측근인 한승재(정성모 분)과 관계를 가져 아이를 가지는 등의 장면이 연출됐다.
또 시청자들은 아들을 낳아 후계자로 삼아야한다는 극중 설정에 대해서도 시대를 뒤떨어진 '남아선호 사상'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앞으로 '제빵왕 김탁구'가 자극적인 소재뿐 아니라 배우들의 열연과 따뜻한 이야기 전개로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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