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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소유자 11만명 이메일주소 해킹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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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소유자 11만명 이메일주소 해킹 당해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6.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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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를 소유한 11만4천명의 이메일 주소가 해커들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AFP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피해자 중에는 백악관비서실장, 뉴욕시장, 상.하원의원 등 유명인사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실리콘 밸리의 IT(정보기술) 전문 블로그 `밸리왜그'는 9일 `고츠 시큐리티'라고 불리는 해커단이 최근 미 이동통신회사 AT&T의 아이패드 3G 서비스 가입자 확인 네트워트(ICC-IDS)에 침입해 이메일 주소를 얻었다고 전했다.

밸리왜그가 공개한 유출 이메일 주소 리스트에는 람 이매뉴얼 백악관비서실장,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재닛 로빈슨 뉴욕타임스 최고경영자(CEO), 연방 상.하원 의원, 국방부.국토안보부.법무부.항공우주국(NASA) 직원들이 포함돼 있다.

또 타임워너.비아콤(미디어그룹), 골드만삭스, JP 모건, 시티그룹, 모건 스탠리 등의 직원의 이메일 주소도 들어 있다.

밸리왜그는 고츠 시큐리티가 이전에도 애플의 사파리와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등 웹브라우저의 취약성을 경고했다고 밝혔는데 이번 해킹으로 이 문제가 입증된 셈이다.

AT&T 측은 성명을 통해 데이터 침입이 있었음을 시인하고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사과했다. 애플은 아직 성명을 내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10일 이번 사건으로 지난 4월 출시돼 두달 만에 전세계적으로 총 200만대 이상이 팔린 아이패드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해커들이 AT&T의 ICC-IDS 시스템에서 약점을 발견했다면 아이폰 3G나 3G 아이패드를 갖고 있는 미국내 모든 사람들의 이메일 주소가 해킹에 의해 도용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밸리왜그는 IT 블로그인 기즈모도의 모회사 `고커 미디어'에 속해 있다. 기즈모도는 지난 4월 아이폰 4G가 공개되기 전 기본적인 사양을 입수해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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