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는 9일 오후 서울 방배동 협회 강당에서 임시 총회를 개최하고 류덕희(72) 경동제약 회장을 제8대 이사장에 선임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이경호(60) 인제대 총장을 제20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제약협회는 이날 상근 회장과 이사장제를 도입하는 정관 개정을 승인하고 이사장에 류 회장을 선출하는 등 집행부 인선을 확정했다.
류 회장은 제약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추대해 윤석근 회장직무대행(일성신약 대표)을 한 표 차이(찬성 22표, 반대 21표, 무효 1표)로 제치고 이사장에 당선됐다.
협회 이사들은 위기에 처한 제약업계를 이끌어 나가는 데는 경륜이 풍부하고 친화력까지 겸비한 류 회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해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류덕희 이사장은 성균관대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성균관대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1993∼2005), 한국제약협회 부회장 및 부이사장(1995∼2003),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이경호 회장은 1973년 서울대법대를 졸업한 뒤 1973년 14회 행정고시를 거쳐 대통령 보건복지비서관과 보건복지부 차관, 보건산업진흥원장을 거쳐 인제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회장은 7월 1일부터 제약협회에서 본격적으로 근무를 하게 되며, 당분간 류덕희 이사장이 회장직을 겸임하게 된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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