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2의 조두순 사건’ 피의자 김수철(45)이 8세 여아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던 서울 영등포 A초등학교에는 이같은 불안감만 가득 찬 상태다.
특히 학부모들은 인면수심의 범죄가 경비나 배움터지킴이도 없이 벌건 대낮에 자행됐다는 점에서 충격과 불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 B씨(43․여)는 “이제는 당국 대책이라는 것도 못 믿겠다”며 “애들을 교육시키지 말라는 소리냐”라고 성토했다.
C씨(36․여)는 “등하교 시 아이들을 꼭 데리고 다닌다”며 “지나가는 사람이 모두 무서워 보인다”고 토로했다.
또한 초등학생들도 “선생님이 조심하라고 했다”며 주위 사람들의 접근을 피하는 분위기다.
익명을 희망한 배움터지킴이 관계자는 “실질적인 대책이 없는 한 비슷한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할 것”이라며 당국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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