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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자 '요로결석'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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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자 '요로결석' 조심해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6.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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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시절에 교수님이 하시는 이야기 중 우스개  소리 중의 하나가 질환도 선진국과 후진국이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이 많이 발생하는  반면에 후진국에서는 결핵, 위암 이런  질환이 많다는 것이다. 이전에 우리나라는 후진국병 일색이었으나 나라가 서구화가 되면서 점점 선진국병이 많아지는 경향이 지금 발생되고 있다.


최근 선진국에서도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점점 더 편한  생활로 발생될 수 있는 만성질환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전문용어로는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활동량 감소와 함께 식이습관이 변하면서 발생되는 질환 즉 비만, 고혈압, 당뇨등 만성질환이 발병하는 것을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기본적으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체내에서  저항성을 가지면서 비만과 함께 당  내인성장애, 콜레스테롤 증가 등의 위험인자가  존재하면서 앞서 이야기한 관상동맥질환과 당뇨, 고혈압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도 식사가 서구화되면서 대사증후군이 많아진다는 보고가 발표되고 있는데, 문제는 이런 대사증후군이 이외에도 다른 여러가지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올해 2010년 6월초에 끝난 미국비뇨기과학술대회에서는  대사증후군과 요로결석의 연관성에 대해  발표가 있었는데, 사실 이전에도 대사증후군의 여러인자와 요로결석과의 연관성에 대한 보고들이 굉장히 많다. 즉 비만이 심할수록, 체질량지수(BMI)가 클수록, 허리사이즈가 클수록 요로결석의 빈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최근에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1467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대사증후군을 가진 환자가 일반인보다 약 2배이상 신장의 요로결석의 빈도가 높았다고 한다.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아주 심한 고도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최근에는 장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흡수를 적게 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는데, 이전의 공회장우회술(jejunoileal bypass)이 소변으로 수산염(oxalate)을 증가시켜 요로결석을 오히려 증가시킨다는 결과로 최근에는 루와이 위우회술(Roux-en-Y gastric bypass)를 시행하고 있긴 하지만 이 수술방법도 역시 소변에서 수산염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그리고  이전에는 요로결석이 여성보다는 남성이  두배이상 많이 발생한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성의 상대적인 체중증가로  인해서 최근 2002년도에는 여성대 남성  비율이 1:1.3으로 여성의 요로결석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먹는 것으로  또한 요로결석 빈도가 증가하는 잘 알려진 것으로는 최근에 멜라민분유로 인해서 중국에서 신장결석이 갑자기 증가한 것과 에이즈 치료를 위한 indivanir 약이 결석을 일으키는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하여간  식사가 서구화되고 기술의 발달로 점점더  편한 생활을 하게 되면서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어날 수 있고 이에 따라  요로결석의 발생빈도도 상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요로결석의 빈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게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등 생활패턴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도움말=어비뇨기과 두진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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