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포스터 it] 연극 ‘양덕원이야기’
상태바
[포스터 it] 연극 ‘양덕원이야기’
소소한 일상 속 가족애가 느껴지는 작품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6.10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명의 인물 얼굴만 동동 떠있는 연극 ‘양덕원이야기’의 포스터.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포스터만 봐서는 짐작할 수 없다. 얼굴만 내비친 배우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밝은 연극일 거라는 추측만 할 뿐. 이렇듯 연극 ‘양덕원이야기’의 포스터는 지극히 불친절하다.


포스터에는 배우 얼굴만 공개했지 그 외 어떤 것도 공개하지 않아, 연극이 코믹일지 멜로일지 스릴러일지 관객은 그 어떤 정보도 캐낼 수 없다. 하지만, 역으로 그 어떤 정보도 담아 있지 않아 극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큼지막한 크기로 쓰여있는 ‘양덕원이야기’ 아래로 동글동글 10명의 배우 얼굴이 떠있다. 배우들의 얼굴 아래위로는 무엇을 상징하는지 알 수 없는 기호 혹은 낙서가 자리한다. 핫핑크의 그것은 포스터의 전체적인 노란 색감과 함께 귀여운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그렇지만 배우 얼굴을 면면히 따져보니 귀여울 만한 연령대는 아니다. 연극 ‘양덕원이야기’는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아버지의 죽음을 3시간 앞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양덕원이야기’. 아버지의 죽음을 3시간 앞둔 사람들 표정치고는 다소 밝은 듯하다. 아버지 임종 예상시간은 3시간, 하지만 예상이라는 것은 늘 빗나가기 마련이다. 연극 ‘양덕원 이야기’ 역시 3시간으로 예상했던 아버지의 임종시간은 점점 늦춰지고, 그 덕에 가족은 지난 이야기로 추억에 잠긴다.


아버지의 임종이라는 정보를 접하자 포스터 전반에 깔린 노란색은 상가(喪家)임을 알리는 조등(弔燈)의 색임을 알 수 있다. 다소 무거운 소재로 나와 우리 가족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할 이 연극은 배우 박원상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민복기 작 연극 ‘양덕원 이야기’가 박원상을 만나면 어떻게 바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차이무 생연극 2010’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연극 ‘양덕원이야기’는 오는 7월 4일까지 차이무 극장에서 공연된다. 또한, 극단 차이무는 ‘월드컵 승리기원’ 특별할인 행사를 마련해 6월 17일 3시 공연은 전석 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