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상하이 국제엑스포' 전시관 내에 120인치 대형 LED 화면을 설치하고 월드컵 기간 동안 월드컵 영상물을 상영 중이다. 아울러 월드컵 관련 사진을 전시하는 '현대 월드컵 역사관'도 운영하고 있다.
월드컵·현대차·교통안전 등을 주제로 현장 퀴즈쇼를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축구공과 응원 티셔츠 등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한편 즉석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럽지역에서도 랩핑카 투어, 현대 팬파크 운영 등 본격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 7일 현대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현대차 유럽법인에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12개국의 국기와 현대차 및 월드컵 공식 로고로 랩핑된 i20, i30, ix35(국내명 투싼ix) 등 총 52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이번 랩핑카 투어는 오는 21일까지 네 그룹으로 나뉘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 주요지역에서 진행된다. 투어 기간 동안 각국 고객들에게 랩핑카 시승 기회도 제공하고, 남아공 전통 나팔인 부부젤라(Vuvuzela)와 공식 월드컵 응원 티셔츠 등도 증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와 마찬가지로 '현대 팬파크'를 유럽 주요 지역에서 운영하며, 대형스크린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중계한다.
'현대 팬파크'는 현대차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본선 진출국 등 총 19개국 32개 도시의 대표 광장 및 공원에 월드컵 전 기간 동안 상설 운영되는 월드컵 테마공간이다.
미국에서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 개막에 맞춰 '충성(Loyalty)'을 주제로 한 3편의 광고를 방영한다.
각 30초 분량의 총 3편의 광고는 월드컵 기간 동안 ABC, ESPN 등 언론과 타임스퀘어의 현대차 광고 보드 등을 통해 방영된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타임스퀘어 지역에서는 2011년형 쏘나타의 3D 애니메이션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독창적인 마케팅을 펼쳐,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현대차 브랜드를 전 세계 축구팬들의 가슴속에 깊이 각인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