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굿 서매러튼 병원의 로버트 코너(Robert Koner) 박사는 자동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하면 구식 수은혈압계에 비해 혈압이 평균 2mmHg 낮게 나타나며 65세 이상인 경우는 차이가 더 벌어진다고 밝혔다.
코너 박사는 심장병전문의를 자주 찾는 환자 337명을 대상으로 자동혈압계와 수은혈압계로 잰 수치를 비교한 결과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131mmHg 대 133mmHg, 최저혈압인 확장기혈압이 70mmHg 대 72mmHg로 자동혈압계로 잰 경우가 수은혈압계로 측정했을 때보다 2mmHg 낮았다고 밝혔다.
많지는 않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는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예를 들어, 7%는 혈압차이가 10-15mmHg, 4%는 15-20mmHg, 2%는 20mmHg 이상 차이가 났다.
또 65세 이하는 10%, 65세 이상은 거의 30%가 차이를 보였다.
이는 나이가 많은 노인은 동맥의 탄력성이 저하돼 자동혈압계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맥박소리로 혈압을 측정하는 수은혈압계는 동맥이 다소 굳어져 있어도 맥박소리는 들리기 때문이라고 코너 박사는 밝혔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