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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주 때 '부부젤라' 금지...코끼리 울부짖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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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주 때 '부부젤라' 금지...코끼리 울부짖는 소리?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6.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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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팬의 대표적인 응원도구인 '부부젤라'가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국가가 연주될 때는 사용되지 못한다.

남아공 정부는 월드컵 경기 직전 각 나라의 국가가 연주될 때 부부젤라의 사용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축구팬에게 알렸다고 사파(SAPA) 통신이 10일(한국시간) 전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은 국가가 나올 때 일어서서 양손을 옆구리에 붙이고 경청해야 하며 돌아다니거나 부부젤라를 불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금지되어 있다.

'부부젤라'는 길이 60∼150㎝ 크기의 나팔 모양 전통 악기로 코끼리가 울부짖는 듯한 엄청난 소리를 낸다. 실제로 부부젤라의 소음도가 127㏈(데시벨)로 전기톱(100㏈), 잔디깎이 기계(90㏈)보다 훨씬 심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지난 2001년 한 업체가 플라스틱 재질로 이를 대량 생산하면서 남아공 축구팬의 응원 도구로 보급됐고 지난해 6월 남아공에서 개최된 컨페더레이션컵을 통해 전 세계 축구팬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한편, 남아공 월드컵 개막식에서는 공연예정이었던 남아공 오페라 가수 시피워 엔트셰베가 지난달 뇌수막염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R&B 가수 티모시 몰로이가 만델라 전 대통령에게 바치는 헌정곡 ‘희망(Hope)’을 불렀다. 또한 미국 출신 R&B가수 알 켈리가 '승리의 노래'로 남아공월드컵의 선전을 기원했다.

하지만 만델라 전 대통령은 증손녀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월드컵 개막식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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