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는 12일 새벽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월드컵 개막전 남아공과 멕시코 경기에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이날 김병지 해설 위원은 경기 진행에 비해 지나치게 조용해 해설의 재미를 살려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일부 경기 진행에서는 김병지 해설 위원이 침묵한 사이 캐스터가 대신 이야기를 하는 등 해설자 본연의 정보조차 전달해주지 못했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한편 부부젤라로 인한 웅웅거리는 소리가 경기 내내 이어져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부부젤라는 남아공 최대부족인 줄루족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는 나팔 모양의 전통 악기로, 길이가 60∼150㎝로 다양하다. 단순히 마우스피스에 입술을 갖다 대고 세게 바람을 불어넣으면 마치 코끼리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뿜어낸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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