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한 게 제대로 이뤄졌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뒤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기보다 이기려는 경기를 하려고 했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 좋은 장면들이 많았다. 더욱 세밀하고 침착했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17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우승 후보 중 하나지만 우리 선수들은 주눅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이정수와 박지성이 전후반 각각 한 골 씩을 터트렸다.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에 이어 밤 11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가 B조 두 번째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전반 28분 현재 아르헨티나가 1:0으로 리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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