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남부 오쉬시(市)에서 지난 10일 밤 발생한 민족분규로 과도정부가 이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12일 현재까지 최소 77명이 숨지고 1천여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는 이날 남부 오쉬시(市) 주변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짐벡 베크나자로프 과도정부 부총리는 국영TV를 통해 "사회불안이 확산하고 있어 비상사태 선포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오쉬에서 시작된 폭력사태가 남부의 또 다른 도시 잘랄라바드로까지 확대되면서 폭도가 대학 건물을 불태우고 경찰서를 장악했으며 지역 군부대에서 장갑차와 무기류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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