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당뇨환자, 간 손상에도 신경써야
상태바
당뇨환자, 간 손상에도 신경써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6.23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형(성인)당뇨병 환자는 눈(망막), 신장, 심혈관계, 신경계 외에 간(肝) 손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성미카엘 병원의 조우얼 레이(Joel Ray) 박사는 2형당뇨병 환자는 장기적으로 간경화, 간부전 같은 심각한 간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다른 사람들보다 매우 높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레이 박사는 당뇨병 진단을 받은 43만8천69명(30-75세)과 이들과 연령대가 같은 건강한 사람 205만9천708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간경화-간부전 발생률이 당뇨병 그룹이 1만명 당 8.19명으로 일반인의 4.17명에 비해 평균 9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른 중요한 간질환 위험요인들을 감안했을 경우에도 당뇨병 환자의 간 손상 위험은 77%로 상당히 높았다.

   간질환 중에서는 간경화 발생률이 2.55배로 가장 높았고 간이식을 받은 경우는 31% 많았다.
당뇨병 환자가 당뇨병성 망막증, 신부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당뇨병이 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이 결과는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합병증 검사 항목에 간기능 검사를 추가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레이 박사는 당뇨병 환자는 장기적으로 인슐린 저항을 겪기 때문에 이로인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간세포가 손상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텍사스 대학 건강과학센터의 케네스 쿠시(Kenneth Cusi) 박사는 당뇨병과 간질환 사이의 연관성과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쿠시 박사는 일반적으로 인슐린저항에 비례하여 지방간염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지방간염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어느정도 포도당 대사에 이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사협회 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