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상반기 경제성장률 7.2% 추정"
상태바
"상반기 경제성장률 7.2% 추정"
  • 임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7.04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대를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 상반기에 수출 증가와 내수 경기 회복으로 경기가 급격히 호전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7.2% 정도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의 이 같은 판단은 올 1분기에 8.1% 성장한 데 이어 2분기에 6.3%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의 예상대로 하반기에 4.5% 성장이 이뤄지면 연간으로 5.8% 성장 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분기 8.1% 성장에 이어 2분기 6.3% 성장이 이뤄지면 수치상으로 상반기에만 7% 넘게 성장하게 되는 셈"이라면서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세도 있지만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글로벌 금융 위기로 한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면 올 상반기는 급속한 회복세로 모든 경제지표가 청신호였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21.5% 늘어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도 2.6% 늘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1.4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제조업 업황전망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월에 105, 소비자심리지수는 112로 100선을 넘었다.

6월 무역수지는 74억7천만달러 흑자를 내 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18억5천만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무역 흑자가 189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지난 5월 경상수지는 38억3천만달러 흑자로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1억7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이후 넉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6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도 2억7천42억2천만달러로 지난 4월말 2천788억7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경제지표와 성장률까지 예상보다 좋게 나타남에 따라 8월부터 금리가 단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최근 금리 인상과 관련해 "2분기 성장률까지 본 뒤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올 상반기 성장률이 7%를 넘으면서 금리 인상의 정당성을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경제지표만 본다면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회복 속도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고 남유럽발 충격 등 대외변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