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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 OECD중 최고.."담뱃값 8천500원이면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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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 OECD중 최고.."담뱃값 8천500원이면 금연"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7.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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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여전히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말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남성 흡연율이 작년 12월말보다 0.5% 포인트 감소한 42.6%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남성 흡연율은 2008년 6월말 40.4%를 최저점으로 2008년 12월말 40.9%, 작년 12월말 43.1%로 상승해오다 다시 올해 상승세가 꺾였다. OECD 국가 평균치인 28.4%(2007년)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조사결과 최초 흡연 연령은 평균 21.2세였고 규칙적으로 흡연을 시작한 때는 22.1세였다. 29세 이하 응답자의 최초 흡연연령은 평균 18.1세였는데 남성이 18.3세, 여성이 16.5세로 여성의 최초 흡연 연령이 남성보다 더 이르다.

담배를 피우는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습관이 되어서'가 61.7%로 가장 많았고 '스트레스가 많아서'가 29.4%로 뒤를 이었다.

현재 흡연자의 59.3%는 `건강이 나빠져서'(55%), `백해무익'(9.3%),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8.6%) 등의 이유로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여성(45.2%)이 남성(60.2%)보다 금연을 시도한 경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59.4%가 앞으로 담배를 끊겠다는 의향을 보였으며, 여성(14.3%)이 남성(11.4%)보다 올해 안에 금연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비율이 더 높았다.

효과적인 금연정책으로는 22.8%가 금연구역 확대를 꼽았으며 이어 담배가격 인상(18.7%), 흡연단속 및 처벌강화(18%), 금연캠페인(16.3%) 순이었다.  특히 `어느 수준의 담뱃값이 금연에 효과적이겠느냐'는 물음에 현재 담뱃값의 3.4배 수준인 8천510.8원이라고 답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습관성 흡연이 늘어나고 있어 흡연을 질병으로 보고 니코틴 중독을 치료하는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가격과 비가격정책을 포함한 포괄적인 금연정책 추진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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