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말 미국 인구가 2억9천800만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인구 1만명당 25명에 해당된다.
주(州)별로는 연중 날씨가 온화한 캘리포니아주가 1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 플로리다, 텍사스, 조지아주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체 인구에서 노숙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카지노로 유명한 라스베이거스가 소재한 네바다주가 0.68%로 가장 높았으며 로드아일랜드,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하와이주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네바다주는 1만명당 68명이 노숙자인 셈.
전문가들은 네바다주가 노숙자 비율이 높은 데 대해 마약과 도박, 낮은 임금, 높은 집세, 보험제도미비 등을 지적했다.
미국에서 노숙자수를 조사한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숙자 가운데 다수는 `싱글'이었으나 가족이 노숙자인 경우도 41%에 달했으며 절반 이상은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4분의 1은 오랜 기간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NAE는 미국내 노숙자수 범위가 최소 44만4천명에서 최대 84만2천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체 도시별로 집계하는 노숙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뉴욕시나 샌프란시스코는 노숙자수가 줄어들었지만 워싱턴 D.C.는 증가했다고 NAE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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