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김종우 사장 “국산 위스키 ‘윈저’로 세계시장 공략”
상태바
김종우 사장 “국산 위스키 ‘윈저’로 세계시장 공략”
디아지오코리아, 와인사업 확대 등으로 2015년 '1조클럽' 목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7.09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이 국산 위스키 ‘윈저’를 글로벌화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천공장을 아시아 거점 생산기지로 육성해 미국.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오는 2015년까지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우 사장<사진>은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을 넘어 미국과 유럽까지 국산 위스키 브랜드 ‘윈저’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주류 포트폴리오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여 오는 2015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아지오코리아는 국산 ‘윈저’의 글로벌화, 주류 포토폴리오 확대, 와인시장 확대 등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김 사장은 “‘윈저’는 스코틀랜드산 원액을 사용했으나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스카치 위스키”라면서 “지난해 5월 중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9개월만에 10만상자(9ℓ 기준)가 팔릴 정도로 중국인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의 프리미엄급인 '윈저XR'의 경우 아시아 대부분의 공항 면세점에 입점했고, 동남아와 유럽지역 면세점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 사장은 경기도 이천공장을 북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청사진도 제시했다.

일찍이 한국을 통해 일본.중국으로 위스키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국산 브랜드인 위스키 '윈저'의 중국 시장 내 매출이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데 바탕을 둔 구상이다.

이천공장은 그동안 일본 수출용 리큐어 등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미국의 버번위스키인 '아이더블류하퍼(I.W.Harper)‘를 들여와 국내에서 리큐어로 만들어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디아지오 본사에서도 이천공장의 제조기술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 사장은 ‘조니워커 골드’가 ‘발렌타인17’보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42배나 많이 판매됐다며, 국내 마케팅을 적극 강화할 경우 승산이 있다고 봤다. 이를 통해 디아지오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20%가량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위스키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것과 함께 주류 포토폴리오를 확대하는 방안도 나왔다.디아지오코리아는 ‘일본 기린맥주-하이트맥주 수입판매대행’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기린 생맥주를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회사측은 기린맥주와 일본 내 합작법인을 세우고 그 유통망을 활용해 ‘윈저’ 등을 판매하고 있다.

김 사장은 “국내 양주 음용자만을 겨냥한 마케팅, 영업활동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 획기적인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스미노프’, ‘기네스’ 등 글로벌 디아지오의 다양한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비롯해 다양한 주류를 취급하고, 글로벌 가능성이 보이는 주류업체를 대상으로 M&A를 시도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