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뒤 , 부츠를 신고 걸어가는데 '아무리 봐도 한 쪽 신발이 이상해'라고 생각되어서 동료분들에게 이상한지 물어봤습니다.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은 "짝짝이도 아닌 것이 잘못된 것 같으니 매장에 가져가 보라'고 하더군요.
혹시나 해서 전화로 "신발이 이상하다"고 하니 비키측은 "양모털이라 조금씩 자연스럽게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나는 "한쪽은 지저분하고 나머지 한 쪽은 터덜터널하다" 고 말하자 직원은 "예민하시네요. 그럼 자연스러운 쪽을 터덜하게 바꿔 드릴까요" 라고 하면서 농담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원래 신발이 그렇게 일어난다" 며 다른 신발을 꺼내 보여주더군요.
나는 부츠를 가리키며 "눈으로 똑바로 보라"고 하였고 직원이 봐도 한 쪽면만 이상한 게 보이는지 "일단 본사에 올려보자"고 하더군요.
다음날 기분도 안 좋고 믿음도 안 간 터라 "신발에 하자가 있으면 환불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비키'직원은 "도덕적으로 일을 해결하려고 하셔야죠. 그리고 환불은 안됩니다"라는 어이없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다음 날 본사에 전화해서 알아보니 '하자있는 것은 교환 또는 환불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내 돈주고 사고 하자가 있어 환불해 달라는건데 오히려 자기네가 더 성질을 내네요.
결국 본사에 전화를 했지만 연신 "죄송하다"고 하면서 "부츠가 심의에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결과는 금요일날 나올거예요"라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본사에서 "심의결과, 하자가 있으니 환불을 받으세요"라는 결과를 알려줬습니다.
그래서 매장에 환불을 받으러 기분좋게 갔습니다.
직원은 "심의결과가 아직 안 나왔어요. 체크카드로 결제하셨으니 환불 받으실려면 영수증을 가져오고 승인번호를 알아야 되요"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까.
게다가 본사에서 심의 결과를 통보받았으면서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하지 않나, 해넘기기 싫다며 매장이 손해를 보고 그냥 환불을 해주는 거라고 하지를 않나.
어쩔 수 없이, 직원이 말한대로 영수증에 있는 승인번호와 체크카드를 들고 찾아갔더니 이번에는 카드단말기(기계)가 안된다며 둘러치네요.
바로 내가 "체크카드도 승인취소가 된다"고 했더니, 직원은 "그건 모르고요. 내일까지 취소시켜 드릴테니 카드번호, 승인번호, 연락처를 적어주세요"라고 하는 거 있죠 ?
그 뒤에 카드사에 알아보았더니 "취소된 것이 없다"고 하고 '비키'매장측은 "알아보고 전화드릴께요"라고 하면서 깜깜 무소식.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가게입니다.
시간이 지나 저녁이 되니 비씨카드에서 "취소됐고요. 다음 주에 환불 요청하신 금액, 입금 될거예요"라고 전화가 왔어요.
마지막으로, 본사에서는 "하자 있다"는 이야기만 할 뿐 아니라 이런 매장으로부터 환불을 안전하게 받도록 매장과 이야기를 해줬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키'는 매장에 물건만 대주는 이름 없는 회사보다 정말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객상담실은 상담만 하며 들어줄 뿐 아무런 대처도 없고 고객편의에 서서 해결은 커녕 가만히 보고만 있는 곳인 것 같아요.
아울러, 하자상품을 내놓은 것은 '비키'인데 왜 내가 이런 피해를 입어야 하고 이렇게 시간을 지체해야만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