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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자 치매위험이 낮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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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자 치매위험이 낮은 이유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7.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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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이 치매위험이 낮은 이유는 치매에 의한 뇌 병변이 와도 뇌가 이를 이겨내는 힘이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해나 키지(Hannah Keage) 박사는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은 교육을 덜 받은 사람에 비해 치매의 생물학적 표지가 나타날 가능성은 같으나 생전에 치매의 임상적 징후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 등이 26일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노화연구 대상자로 사후에 뇌를 연구용으로 기증한 영국과 핀란드인 872명의 뇌를 사망 후 분석한 결과 확인되었다고 키지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대상자들은 사망하기 전 약 20년 동안 1-7년 간격으로 인지기능검사를 받는 등 추적조사를 받았었다.

   키지 박사는 교육을 오래 받은 사람일수록 치매와 관련된 뇌의 병변이 발생해도 치매의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의 뇌는 치매의 생물학적 병변이 나타나도 이로 인한 뇌기능 손상을 보상(compensate)할 수 있는 능력이 크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능력이 치매와 관련된 생물학적 병변이 치매의 임상적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거나 완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은 연령, 성별 등을 감안했을 때 전반적으로 교육을 적게 받은 사람에 비해 뇌의 무게가 더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키지 박사는 덧붙였다.

   키지 박사는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실제로 치매발생률이 평균 11% 낮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은 치매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들이 여러차례 발표되었지만 그 이유는 규명되지 못했고 사회-경제적 지위와 건전한 생활습관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어왔을 뿐이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뇌(Brain)'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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