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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환경호르몬 유병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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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환경호르몬 유병 가능성 낮아"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7.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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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에 사용되는 일부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일명 환경호르몬)이 실제로 성조숙증.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할 가능성은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은 비스페놀 A가 성조숙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유발과는 상관성이 낮다는 사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전평가원에 따르면 비스페놀 A 혈중농도와 성조숙증 및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성조숙증 여아(140명)의 혈중 비스페놀 A와 디에칠핵실프탈레이트(DEHP)  농도는 평균 4.2ng/㎖과 179.4ng/㎖인데 비해 대조군 여아(70명)의 혈중 농도는 각각 평균 5.7 ng/㎖과 220.1 ng/㎖로 차이가 없었다.

또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아(40명)의 혈중 비스페놀 A와 폴리브롬화디페닐에테르(PBDEs) 농도는 평균 2.9 ng/㎖과 16.8 ng/g(지방)인데 비해 대조군(20명)의 혈중 농도는 각각 평균 4.2 ng/㎖과 22.8 ng/g(지방)으로 차이가 없었다.

우리나라 어린이 혈액 중 비스페놀 A 평균 농도(5.7ng/㎖)는 미국(5.7ng/㎖)보다 낮은 편이다. 혈액 중 PBDEs 평균 농도(22.8ng/g 지방)는 미국(461ng/g 지방), 오스트리아(31ng/g 지방), 중국(33ng/g 지방)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연구로 비소페놀A가 성숙증과 갑산성과 유발과는 상관성이 낮은 것으로 연구됐지만 여성 에스트로겐 활성을 가지고 있어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은 비스페놀 A, DEHP, PBDEs 등이 있다. 이 물질들은 여아에서 8세 이하, 남아에서 9세 이하에서 2차 성징(여: 가슴몽우리 등, 남: 고환크기 등)이 나타나는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또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잘 생기지 않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발생시킬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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