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조기유학생 60% "현지서도 사교육"
상태바
조기유학생 60% "현지서도 사교육"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1.22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기유학생의 60% 이상이 유학을 간 뒤에도 현지에서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학생활 만족도는 대체로 높지만 스트레스가 많고 유학생의 절반 이상은 정작 타인에겐 조기유학을 권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에서 조기유학중인 학생 총 4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0%가 `교사 이외의 조력자로부터 공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개인 과외교사를 두고 있다'는 응답은 38.9%, `학원을 다닌다'는 30.3%, `부모의 도움을 받는다'는 응답은 13.8%였다.

전체의 44.1%는 `방학을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도 과외를 받는다'고 답해 현지에서나 한국에서나 사교육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학 후 학교 수업 시간 이외 하루 평균 공부 시간은 2~3시간 29.2%, 1~2시간 23.6%, 4시간 이상 22.1% 등으로 대부분 한국에서보다 공부 시간이 오히려 더 늘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학생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50점으로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외국어 능력 향상'(4.00),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3.72) 등의 항목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스트레스 경험'에 대한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평균 3.65점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 가운데 62.7%는 `유학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다'(어느 정도 있다 42.6%, 아주 많다 20.1%)고 답했다.

`조기 유학을 권유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는 응답(52.2%)이 `있다'는 응답(47.8%)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이번 조사 대상자의 43.6%는 `나홀로 유학생'인 것으로 나타나 부모가 동행하지 않고 홀로 떠나는 조기유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