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김명기 경제통계국장은 9일 "기존의 계약 물량이 있기 때문에 당장 국내 물가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언제 얼마만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국제 곡물가격이 국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애그플레이션의 경로는 크게 두 가지”라며 “우선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최종 소비재의 가격을 올리는 직접적인 경로와 수입물가 상승으로 수입품에 대한 수요가 줄고 국산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 생산자물가(도매물가)를 올리는 간접적인 경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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