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출고 받은 새 차량의 품질 불량에 소비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전조등에 습기가 차 밤길 주행 시 어두운 시야로 불안감을 주거나, 조였다 푼 흔적이 그대로 있는 나사가 발견되는 등 새 차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심지어 주행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중요 부품의 조립이 헐겁게 돼있어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아찔한 사고가 유발되기도 한다.
소비자들은 새 차 뽑기 잘못(?)한 억울함을 토로하며 교환을 요구해 보지만 번번이 보상규정의 벽에 막혀 거절당하기 일쑤다.
◆사례1= 제주 중문동의 고 모(남.34세)씨는 지난 7월15일 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의 포르테 차량을 인수하면서 전조등에 습기가 차는 하자를 발견했다.
'습기가 차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영업사원의 말에 격분한 고 씨는 극렬 항의했고 20일 신품으로 교체 받았다.
그러나 교체 받은 전조등에도 습기는 여전했다.
박 씨는 전조등에 들어찬 습기 때문에 어두운 밤길을 운전할 때면 시야가 어두워 두렵기까지 하다고 푸념했다.
◆사례2= 부산 우동의 우 모(남.45세)씨는 지난 6월 볼보 S80 D5 모델을 출고 받은 지 한 달 만에 고속 주행 중 페달 오작동과 함께 시동이 꺼지는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사고 일주일 전 시동이 걸리지 않는 고장이 발생한 적 있다는 게 우 씨의 설명이다. 수리를 위해 임시로 받은 같은 모델의 대체차량에서는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기도 했다고.
얼마 뒤 고장 원인을 알게 된 우 씨는 기겁했다. 엔진 쪽 커넥터 부분이 헐겁게 결합돼 있었다는 것. 대체차량 경고등은 브레이크 센서 접촉 불량으로 밝혀졌다.
우 씨는 "중요 부품 조립이 엉성하게 된 차를 판 볼보가 과연 '안전의 대명사'라 불릴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분개했다.
한편,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새 차의 불량을 호소하는 제보글이 현대·기아자동차, GM대우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벤츠, BMW, 아우디, 도요타, 크라이슬러, 볼보, 혼다, 닛산, 폭스바겐 등 국산차와 수입차를 막론하고 쇄도하고 있다.
자동차 보상규정, 도대체 국민이 '실험용 차를'써야 합니까? 목숨을 담보로요. 자동차값을 지불하고 말입니다. 누구를 위한 자동차 보상규정입니까? 자동차 회사를 위한 규정입니까? 폭스바겐 골프 신차 구입후 한달보름만에 20일간 시동5회불량 2회 입고 공장에서 10여일넘게 ... 소비자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차교환요구에 대하여 ,그런 규정이 없다고' 앵무새처럼 반복합니다. 여자고 나이도 먹고, 힘이 없어서 그런가요? 차를 그렇게 많이 팔면서 하자물건 책임지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