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지방이 소폭 상승한 반면, 수도권은 일제히 하락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을 조사한 결과 6월 대비 상승률이 평균 0%로 보합세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전국의 평균 땅값이 상승세를 멈춘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이 6월 0.03%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 0.07%로 하락폭을 키웠고 인천과 경기는 하락세로 돌아서 각각 0.01%씩 땅값이 내렸다.
수도권 전체로는 0.04% 내렸고, 지방은 0.02(울산)~0.09%(대전) 등 평균 0.06% 상승했다.
수도권 땅값 하락은 몇 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집값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남구(-0.11%)가 4개월 연속으로 떨어졌고 서초(-0.12%), 강동(-0.09%), 송파(-0.08%), 양천(-0.05%), 용산(-0.01%) 등이 무더기로 내렸으며 경기 과천(-0.11%), 동두천(-0.1%), 성남 분당(-0.04%), 안양 동안(-0.04%), 고양(-0.05%), 용인(-0.01%) 등도 약세였다.
반면 대구 달성은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0.25%, 전남 신안군은 압해면 조선타운 건립 추진 등을 호재로 0.25%, 전남 광양은 경제자유구역 개발 기대 심리로 0.16%, 부산 기장은 각종 도로 개설로 0.16%, 전남 여수는 엑스포 개발 사업 진행으로 0.15% 각각 뛰었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총 17만1천250필지, 1억6천892만3천㎡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필지는 22.8%, 면적은 18.2%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7월 평균 거래량(22만필지)과 비교해 22% 낮은 수준이다.
작년 동월 대비 거래량은 필지 기준으로 서울이 52.2%나 줄었고 인천(-32.1%), 경기(-25.6%) 등도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주택ㆍ토지 등 부동산시장 침체가 심각한 수준임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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