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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은 '냉장고'서 녹여야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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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은 '냉장고'서 녹여야 안전해요"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8.25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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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은 냉장실이나 흐르는 차가운 물에서 해동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소비자 10명 중 4명 가량은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가정에서 식중독 발생건수가 2004년 44명에서 지난해 89명으로 두배 증가했다며, 조리한 음식은 식힌 후 즉시 냉장고에 보관하는 등 위생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청은 지난 5월4일부터 5월17일까지 전국 609가구를 대상으로 ‘식품의 보관 및 조리행태’에 대해 방문 면접 조사를 벌인 결과, 소비자 10명 중 4명 정도가 위생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39.6%는 국·찌개 등 남은 음식을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같은 행동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응답자도 36%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에서 한번 조리한 국이나 찌개를 먹는 경우 응답자의 83.3%가 2~3회에 걸쳐 나누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나 어패류를 해동할 때는 상온에서 해동한다는 응답자는 36.9%로 가장 많았고, 이러한 행태가 위험하다고 인지하지 못하는 응답자도 3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회 이상 냉동과 해동을 반복한다는 응답자도 32.2%나 됐다.

육류, 어패류, 날계란을 만진 후 손을 씻고 다른 음식을 만지는 경우와 육류, 어패류 조리 시 장갑을 착용하는 경우는 각각 74.3%와 57.1%로 나타나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번 조리된 음식이라도 2시간 이상 실온에 방치할 경우 식중독균이 신속히 증식할 수 있다. 남은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 70℃에서 3분이상 재가열 후 섭취한다. 가정에서 조리한 국이나 찌개를 먹는 경우 국민 대부분이 2~3회에 걸쳐 나눠 먹는 식생활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남은 음식을 상온에서 보관하다 그대로 먹을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육류 및 어패류를 해동할 경우 냉장실이나 찬물에서 해동하고, 급속해동이 필요한 경우 전자레인지로 해동한다. 상온에서 해동할 경우 식품의 온도가 천천히 상승하면서 상온에 도달하기 때문에 식중독균의 증식가능 온도(5~60℃)에 장시간 노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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