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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 국내선 34% 점유하며 고공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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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 국내선 34% 점유하며 고공 비행
  • 유재준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30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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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이 국내에서 출범한 지 5년만에 국내선 수송 분담률을 34%까지 끌어올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한성항공이 홀로 운항했던 2005년 저가항공사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0.1%에 불과했지만, 제주항공이 가세한 2006년 2.2%, 2007년에는 6.5%로 뛰어올랐다.

또 2008년에는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등장으로 9.7%에 달했고, 2009년에는 이스타항공의 출범과 함께 저가항공사들의 안정화로 분담률이 27.4%로 급등했다.

올해 7월까지는 국내선 이용객 3명 중 1명이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는 수준(34%)까지 이르렀다.

저가항공사들은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해외 노선에도 경쟁적으로 발을 뻗히고 있다.

제주항공이 운항 2년여 만인 2008년 7월 일본인 관광객 180명을 태우고 일본 히로시마에서 제주로 운항하는 전세편을 띄우며 저가항공사로는 처음 국제선에도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선을 2년 이상 운항해야 국제선을 운항할 수 있다는 정부의 규제가 없어지면서 저가항공사들은 국제선 무대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제주항공이 지난해 3월 인천~오사카와 인천~기타큐슈를 시작으로 인천~방콕과 김포~오사카, 김포~나고야 등 5개 국제선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고, 진에어는 인천~방콕과 인천~마카오 등 2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에어부산도 지난 3월과 4월 부산~후쿠오카와 부산~오사카 노선을 취항했고, 이스타항공도 부정기편을 운항하며 정기편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가항공사들의 실적도 매년 향상되고 있다.

취항 5년차인 제주항공은 아직 영업손실을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지난 상반기 6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81.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내고, 연간 매출액 1천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취항 2년도 채 되지 않아 상반기 각각 21억원과 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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