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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도 쓸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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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도 쓸모 있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9.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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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중 별 기능은 없으면서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뽑아 버리는 게 원칙인 사랑니에는 배아줄기세포와 거의 같은 기능을 지닌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손쉽게 역분화시킬 수 있는 세포가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의 오구시 하지메 박사는 사랑니의 치수(pulp)에 들어있는 중간엽간질세포(MSC)를 손쉽게 iPS로 역분화시킬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오구시 박사는 3명의 공여자로부터 얻은 사랑니에서 채취한 MSC에 나중에 암세포가 되기 쉬운 c-MYC유전자를 뺀 3가지 유전자만 주입해 iPS로 환원시켰으며 이 iPS는 피부세포를 역분화시켜 만든 iPS보다 최고 100배까지 증식이 잘 되었다고 밝혔다.

   이 iPS는 또 예상대로 박동하는 심근세포를 포함, 다양한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고 오구시 박사는 말했다.

   MSC는 골수에도 들어있지만 사랑니는 어차피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니의 치수는 얻기도 쉽다.

   지금까지는 주로 채취가 가장 손쉬운 피부세포를 역분화시켜 iPS를 만들었지만 역분화의 효율성이 매우 낮고 스타터 세포(starter cell)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뿐 아니라 스타터 세포가 대량으로 필요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생물화학 저널(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최신호(9월17일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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