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 주렁주렁 열리다
상태바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 주렁주렁 열리다
인디애니페스트 성황리에 종료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0.06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애니메이션 작가들을 육성,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유일한 독립애니메이션 영화제가 지난 5일 막을 내렸다. 인디애니페스트(Indie-AniFest)는 9월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며, 6일간 관객을 애니메이션 세상으로 초대했다. 10월 5일 ‘산책가’ 김영근, 김예영 감독의 사회로 그간의 잔치를 마무리 지었다. 폐막식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애니시네마에서 무료로 진행됐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인디애니페스트는 독립작가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영화제로서 독립애니메이션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관객과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탄생했다. 이번 영화제는 사단법인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과 주최하고, 인디애니페스트 집행위원회와 SBA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공동으로 주관, 영화제를 마련했다.

 

- 독립장편 ‘돼지의 왕’ 제작발표회

 

지난 10월 4일 연상호 감독의 첫 독립장편 ‘돼지의 왕’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KT&G 상상마당의 투자지원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된 ‘돼지의 왕’의 프로듀서는 조영각이 맡았다. 이날 사회 역시 조영각 독립영화 프로듀서가 진행했다. 연상호 감독은 2006년 1인 제작 중편 애니메이션 ‘지옥, 두 개의 삶’으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은 2006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부천 초이스 선정’, 애니 마드리드-마드리드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 리옹 아시안 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연상호 감독은 “완성된 영화를 보여줄 때는 당당했으나 현재 보여줄 게 없어서 긴장된다. 장편은 애니메이션을 처음부터 하고 싶었다. 장편을 만든다면 ‘돼지의 왕’이 될 거라는 생각도 했다. 이번 작품은 개인적인 취향의 집합체다. 내가 애니메이션을 하게끔 만든 작품의 요소를 혼합해서 만든 이야기다. 그렇기에 내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장편에 데뷔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용배 계원대 교수가 자리해 연상호 감독을 격려하는 동시에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했다. “흥행이 예감되며, 내가 지금 여기서 작품에 대한 의미를 정리하는 것은 주제넘은 것 같다. 그것은 작품이 발표된 후 관객에게 평가된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 연 감독은 작품에 대한 치열함, 자기 고집 또 그것을 현실화시키고 묶어내는 힘이 있다”고 연상호 감독을 칭찬했으며 간단한 작품의 의미와 애니메이션 환경에 대해 말했다. 이용배 교수의 이야기를 끝으로 예고편이 상영됐으며, 예고편 상영 후 관객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관객의 열렬한 호응 속에 진행된 제작발표회는 조영각 프로듀서의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이 되길 바라고 영화가 만들어진 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끝으로 마쳤다.

 

- 제6회인디애니페스트 수상작

 

인디애니페스트는 독립제작된 실험정신이 빛나는 출품작을 뽑아 독립보행상, 새벽비행상, KIAFA특별상, 심사위원특별상 등 총 6개 부문의 상을 수여한다. 지난해 경쟁 및 비경쟁부문으로 진행됐던 명칭이 독립보행, 새벽비행, 무지개극장으로 새롭게 변경됐다. 제6회 인디애니페스트의 대상에 빛나는 인디의 별은 ‘코피루왁’을 만든 한지원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용배 심사위원은 “‘아직 우리에게 선택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는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자칫 내면적 고백이나 방황에 머물 수 있는 내용을 뛰어넘는 가능성을 보았다. 순정만화 톤을 거리낌 없이 활용한 장점이 있고 솔직함, 세대의 감정과 개성, 하와이언 댄스의 설정이 돋보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그밖에 독립보행상은 ‘먹다’를 만든 장승욱 감독이, 새벽비행상은 ‘범준이’를 연출한 정경환 감독이 수상했다. 관객상 축제의 별에는 오수형 감독의 ‘Heart’가, 심사위원 특별상은 김지수 감독의 ‘Thembi's Diary’에게 주어졌다. 또한 매년 사단법인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의 회원이 뽑는 KIAFA특별상은 이례적으로 상영작이 아닌 감독에게 수상의 영광이 주어졌다. 상은 ‘일상적인 삶’, ‘이야기가 시작하는 곳(공동연출)’을 만든 김준 감독이 받았다. 심사위원 특별 언급 스페셜 멘션에는 정민지 감독의 ‘Can’과 윤정욱 감독의 ‘선샤인 걸’이 언급됐다.


이번 인디애니페스트는 작품의 상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워크숍으로 일반 대중이 독립애니메이션에 한 걸음 다가서는 기회를 마련했다. 영화제 내내 상시 체험프로그램과 Back To Basic 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았다. 상영작 감독의 캐릭터, 원화, 일러스트 전시는 관객이 작품을 스크린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상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대한민국 유일의 독립애니메이션 영화제 인디애니메이션페스트는 내년 9월과 10월 중으로 개최된다.

 

글_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