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범국민운동이 전개된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손숙미 의원(한나라당) 주최로 열린 ‘나트륨 섭취 줄이기 대토론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나트륨 섭취 줄이기 TF를 구성해 범국민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TF에는 정부및 지차제 관계자, 외식과 가공식품 종사자, 학계, 소비자단체, 언론등이 총 망라 구성됐으며 각 분야별로 과제를 설정, 수행해 이를 국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가게 된다.
이에 앞서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토론회에서는 현재 세계 보건기구(WHO) 권장량(2000mg)의 2배가 넘는(4553mg)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저감할 수있는 다양한 의제들을 도출했다.
홍완수 상명대 외식영양학과 교수는 외식 빈도가 높을 수록 나트륨 섭취량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급자 측면에서의 기술개발과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햇다.
또 나트륨 저감화를 위해 가공식품 제조시 소금외에 식품 첨가물 인공조미료 사용등을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이 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보다 잘 인식할 수있도록 나트륨 표시제도를 확대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선진국의 나트륨 저감화 동향도 소개됐다.
영국식품기준청은 식품의 소금함량에 따라 적색 녹색 노랑색 신호등 라벨을 표시해 소비자들이 쉽게 나트룸 함량을 인식 할수있도록 했고 미국도 기업형 패스트푸드는 물론 일반 식당에도 메뉴별 영양정보를 표시토록해 건강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도 소금 다 섭취 식품에대한 계몽 운동을 통해 소금섭취를 크게 감소시켰다.
한편 식약청이 최근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나트륨에관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84%)가 나트륨 섭취 감소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으나 실천은 아주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 권장량(2000mg)을 알고 있는 사람은 8%에 불과했고 우리나라 나트륨 과다 섭취의 주요인인 국물을 남김없이 다 먹는다는 응답자는 60%에 달했다.
박혜경 식약청 영양정책과장은 “TF를 통해 2015년까지 소비자 계몽은 물론 공급자 측면에서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해 한국의 식문화를 재창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