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심리에 의해 경기침체와 불황이 결정된다고 할 만큼 기업이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매년 경제연구소 등이 발표하는 소비 트렌드는 ‘메가 트렌드(mega trend)’에 국한되어 있어 소비자와 기업이 이를 자신들의 업무과 접목시키기란 쉽지 않다.
한국경제신문이 발간한 신간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는 구체적이고 현실 접목이 가능한 소비 트렌드 파악을 위해 소비자 리서치를 최상의 해답으로 꼽았다.
소비자 리서치는 소비자의 취향과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체계적인 조사 진행이 쉽지 않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 및 경영자들의 인식부족, 비용부담 및 역량 제한으로 인해 소비자와 시장을 제대로 모니터링하기란 무척 어렵다고 토로한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와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팀은 서울 소비 트렌드를 분석, 소비 심리와 시장 트렌트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소비 지도'를 완성했다.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는 시장조사 전문 업체 트렌드모니터가 2008-2010년 3년간 200회에 걸쳐, 10억원을 투입해 58만 패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리서치 결과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산업 분야를 IT/자동차, 미디어/여가생활, 건강/라이프스타일, 소비/행복, 유통채널 5개 영역으로 나누고 각 영역을 대표하는 핵심 시장의 소비자들이 어떤 '니즈(needs.필요)'를 갖고 있는지 과학적인 통계를 토대로 분석했다.
광범위한 조사 결과에 소비 트렌드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곁들여져 다른 마케팅 책과 차별화된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