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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롤라 "공짜 AS에 헌 부품 쓰는데 웬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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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롤라 "공짜 AS에 헌 부품 쓰는데 웬 불만?"
"중고 사용 내부규정 정해 놓고 공지 안 했다면 충격적 기만행위"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4.05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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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롤라 레이저 핸드폰을 사용하는 소비자 김용민씨는 최근 키패드 조명이 깜빡여 애프터 서비스(AS)센터를 찾았갔다. 메인보드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무상으로 교체했다.

그날 저녁에 중요한 전화를 하고 있는 데 휴대폰이 갑자기 꺼졌다 켜졌다를 혼자서 멋대로 반복했다. 혹시나 싶어 메뉴에 들어가 제품등록 일자와 플립 카운트를 살펴 보니 1월 17일 등록에 1400번이상 카운트가 올라가 있었다. 새 부품이 아니었던 것이다.

AS센터에 전화해 이상현상을 설명하고 새 부품으로 교환했는지 묻자 그렇게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등록일자와 카운트수를 말하니까 무상수리는 본사에서 보내는 헌 부품으로 한다고 실토했다.

수리 기사는 "(휴대폰의 재생부품 사용은)본사 내규에 규정돼 있어 어쩔 수 없다" 라고 말했다. 어이가 없어 본사 서비스 센터로 전화해 문의했다.

담당자는 "그런 부분은 센터별로 알아서 처리한다“며 ”나도 본사 규약을 알 수 없다"며 핑퐁만 쳤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다시 본사에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다. 본사 기사는 "무상 수리시에는 자동차든 컴퓨터든 모두 재생부품을 쓴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모토롤라 본사 홈페이지에 “무상수리시 본사에서 보내는 재생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내규인지, 있다면 정당한 이유와 근거가 있는지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한국소비자연맹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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