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주몽'으로 수십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는 등 대박을 터트린 전남 나주시가 여세를 몰아 관광객 몰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나주시는 8일 "주몽 촬영장인 삼한지테마파크 앞 대야들녘 등 이 일대 20여만평에 심은 유채와 배추가 만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함께 고구려 건축과 광개토대왕의 대륙정벌을 소재로 한 역사무협 드라마 '태양사신기' 촬영도 이어지는 등 볼거리가 계속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에따라 만개한 유채꽃길을 말을 타고 달리는 승마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재밋거리를 마련,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특히 승마 체험을 위해 말 10여마리를 준비했으며 영산강을 따라 시원한 강바람을 느끼거나 노란 배추꽃이 펼쳐진 들녘을 가로 지르는 전차체험 등도 마련됐다.
주말과 휴일에는 즉석 노래자랑과 품바공연, 초청가수 공연, 풍물놀이 등이 펼쳐지는 등 가족이나 연인 단위 관광객들의 참여를 높이기로 했다.
유치원생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인 '한자 주몽' 애니메이션 상영을 비롯 주몽 활만들기, 영산강 뱃길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시는 또 최근 유명 영화감독들의 촬영장소 헌팅이 잇따르고 있는 등 주몽 대세몰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한지 테마파크장을 전국 유일의 고구려 역사문화 체험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 국민세트장을 많이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공산면 신곡리 영산강변에 자리잡은 이 테마파크는 4만2천여평의 부지에 80억원을 들여 100여채의 궁궐과 민가 등을 조성했으며 인기 드라마 주몽의 주 촬영지로 이용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