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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급식소 폐식용류로 튀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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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급식소 폐식용류로 튀김 만들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4.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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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한 중학교 급식소에서 지난해 폐기처리를 위해 내놓은 기름을 튀김에 쓰는 등 비위생적인 관리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창원 모 중학교 급식조리사로 일했던 A(48)씨는 11일 "이 학교에서 2004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하는 과정에서 유통 기한이 지난 재료를 쓰거나 폐유를 튀김에쓰는 등 비위생적인 일들이 계속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5월12일께 폐기처리를 위해 4일 동안 내놓은 식용유를 튀김에 쓰고 4월26일께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버터를 볶음밥에 버젓이 쓰기도 했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밝히며 "이런 일들이 영양사의 주도 아래에 2년 동안 수도 없이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학교측에 이러한 사실들을 밝히며 문제를 고칠 것을 요구했으나, 학교 측에서는 비정규직인 A씨를 업무 능력이 부족하고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올해 2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한편 학교 급식 문제에 관한 모든 책임을 갖는 영양사는 지난해 10월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에 있었던 일이라 지금 와서 구체적으로 A씨의 주장에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며 "학교에서 확인된 급식 사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영양사가 그만둔 데에는 조리사와의 갈등 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이러한 이야기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책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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