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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DS' 화면은 원래 흐려! 그냥 사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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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DS' 화면은 원래 흐려! 그냥 사용해"
소비자 "육안으로 봐도 차이 나는데" vs 회사측 "수치 정상이다"
  • 양현부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4.12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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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안으로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데 테스트해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그냥 쓰라고 돌려보내면 기업의 횡포 아닙니까?”

지난 5일 한국 ‘닌텐도 DS 라이트’를 15만원에 구입한 뒤 하루 만에 액정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 다음날 AS를 신청했지만 10일 본사 측으로부터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 고장이 아닌 점을 양해바란다”는 소견서를 받고 너무 화가 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탤런트 장○○씨가 이 제품 CF에 나오는 ‘닌텐도DS라이트’ 입니다.

지난 5일 업무상 영어 공부 하는데 필요하고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나온 제품인 것 같아 ‘닌텐도’ 브랜드 하나만 믿고 소프트웨어 2개 포함(21만원)해 G마켓에서 구입 했습니다.

그런데 제품을 받아본 후 테스트 한 결과 위의 액정과 아래 액정이 차이가 심하게 나는 것 같았습니다. 위액정은 아주 깨끗하고 선명한 반면 아래 액정은 누렇게 뜨고 컬러 자체가 초점도 안 맞고 선명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사용 하다 보니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더군요. 이상한 것 같아 제품설명서를 보았더니 위액정과 아래 액정이 차이는 있다고 씌어 있었고 ‘고장이나 불량은 아니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퇴근하였습니다. 퇴근길에 옆에 사람이 닌텐도를 하고 있어서 혹시나 하고 물어 보았더니 일명 내가 산 액정은 ‘오줌액정’이라고 하더군요. 그 분 것은 아래 화면도 깨끗하게 잘 나와 대조적이었습니다.

닌텐도라는 회사가 작은 기업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잘못된 것을 그냥 넘긴 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되어 A/S 센터에 전화해 문의 했습니다.

“액정마다 차이는 있는데 예를 들면 1부터 100까지 범위 내에 들면 ‘정상’이고 101부터 ‘불량’ 이라고 판단 한다”고 하더군요.

회사 기준이 그렇다고 해도 사람의 눈으로 뚜렷하게 확인되는 문제가 있는 제품을 가지고 기업의 잣대로만 평가 판단하는 것은 납득이 안갑니다.

이것이 닌텐도라는 회사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단 A/S 센터에서 ‘이상 확인서’를 써줘야 교환 반품이 된다고 해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만의 이익만 생각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외면 하는듯한 닌텐도의 ‘행태’는 삼류기업 아니겠습니까.

정품소프트웨어도 두개나 구입한 것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 액정 사진과 정상 제품의 액정 사진 첨부 합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서 좀 보시고 판단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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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국 닌텐도 고객지원센터 책임담당자는 “제품 설명서 67쪽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Q&A를 통해서도 안내되어 있다”며 “또한 당사 제품은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의 판매규정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혀 왔습니다.

그리고 기기에 대한 점검도 ‘기계’ ‘육안’ ‘필터’ 등 3가지로 철저하게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하자가 있는 것은 수리 또는 교환을 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와 LCD는 다른 사양이다, 밝기나 색상에 차이가 날 수도 있고 LCD 재료상에서 제품을 받을 때 ‘양품’으로 측정된 것만 가져오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없다”며 “소비자가 제보한 사진이 왜곡 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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