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만 터무니없이 크게 해서 내용물이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과자 '뻥튀기 포장'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실제 용량보다 훨씬 포장을 크게 제작해 마치 많은 양이 든 것처럼 눈속임을 하는 사례부터 상자 속에 플라스틱이나 종이 장식물을 넣어 내용물은 적게 넣는 등 수법도 다양하다.
20일 인천광역시 구월동에 사는 장 모(남.28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5일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크라운제과의 '초코하임' 1상자를 구입했다.
냉동실에 과자를 챙겨 넣으려던 장 씨는 깜짝 놀랐다. 20봉지 가량 들어있을 줄 알았던 상자 속에는 고작 15봉지밖에 없었다. 당연히 과자가 있을거라 예상했던 박스 상자 밑바닥에 다른 종이를 볼록하게 올려놓아 과자 갯수가 많을 거란 오해를 불러오게 한 것.
장 씨는 "원래 개별포장된 과자가 2단으로 쌓여 있어야 할텐데, 모서리 부분의 포장공간 때문에 달랑 2봉지밖에 없었다"며 "내용물은 줄이고 박스만 크게 만들어 과자가 많이 들어있는 것처럼 하는 눈속임 상술이 아니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 목동에 사는 임 모(여.32세)씨 역시 과자류의 과대포장을 자주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임 씨에 따르면 해태제과식품의 '연양갱'의 경우 개봉하면 종이 상자 케이스와 금박의 내용물 크기가 현격하게 다르다.
임 씨는 "언젠가부터 상자는 그대로지만 그 속 연양갱은 짜리몽땅해지면서 먹어도 간에 기별이 안가는 것 같다"며 "내용이 줄어드는 만큼 상자도 줄이는 게 맞은데...과대포장이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크라운해태그룹 관계자는 "개별 포장된 제품이지만 유통과정 중 찌그러짐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량 포장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며 "과자의 얇기, 부스러지기 쉬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법적 한도 내에서 자사 노하우를 활용해 제품화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질소 충전 안하면 과자 부서진다고 소송할 새끼들이 봉지는 빵빵한데 과자 양이 작다고 징징거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