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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1분기 실적 4년만에 최저,하반기 개선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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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1분기 실적 4년만에 최저,하반기 개선전망
  • 백상진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4.13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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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의 제품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2003년 2분기 이후 4년 가량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부진한 경영실적을 보였다.

이같은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TV와 휴대폰, 생활가전 등에서 선방하고, 반도체와 LCD 제품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2분기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매출은 14조3천900억원, 영업익 1조1천800억원, 순이익 1조6천억원의 경영실적을 각각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8% 감소했으며, 영업익은 42%, 순이익은 32% 각각 줄어든 것이다.

특히 매출의 경우 시장 전망치인 14조5천41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익은 시장에서 추정한 평균치 1조3천936억원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2003년 2분기 1조1천610억원 이래 4년 가량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휴대폰, LCD, TV 등의 가격이 1분기 내내 급락하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휴대폰, LCD, TV, 생활가전 부문의 고른 선전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1조8천40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반도체의 경우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예상 이상의 가격 급락 등의 이유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7% 감소한 4조4천800억원,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5천400억원을 기록했다.

또 LCD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대형 패널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세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2조8천400억원,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731억원, 영업이익률은 3%의 실적을 각각 올렸다.

그러나 정보통신 부문은 비수기에도 불구, 휴대폰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늘어난 분기별 사상 최대치인 3천480만대(글로벌 판매 기준)를 기록하면서 매출은 4조6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72% 증가한 6천억원, 영업이익률은 5.5% 포인트 증가한 13%를 달성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도 보르도 TV의 호조세 등에 힘입어 본사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8% 증가한 1조5천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55억원 적자로 전분기의 1천500억원 적자에 비해 개선됐다.

생활가전사업부문은 에어컨 매출 호조와 사업 구조조정, 원가절감 등에 따라 매출은 7천7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된 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IR팀 주우식 부사장은 "1분기는 비수기에 따른 주력 제품의 수요 부진과 가격 급락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유지, 하반기에 수요 회복, 가격 안정 등 시장상황이 개선되면 큰 폭의 실적 향상을 낼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특히 1분기는 반도체 실적 하락이 두드러졌으나 단기 가격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3월부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해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D램, 낸드플래시, LCD, 휴대폰, 평판TV 등 주력 사업이 모두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경우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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