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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비전' 디빅스플레이어 7개월만에 '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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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비전' 디빅스플레이어 7개월만에 '고물'
  • 김 진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4.26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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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경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일반 서비스센터에서 '프리즈머'(PRIZMer)라는 빨간색 디빅스 플레이어를 구입했다.

이 제품은 '㈜시나비전'(소프트웨어자문, 개발 공급업체)에서 출시한 것으로 인터넷에 있는 영화, 음악, 사진, 텍스트 파일(문서) 등을 저장하는 외장형 하드디스크다.

바쁜 와중에 집에 있는 가족들과 영화 한 편이라도 보려고 마련했다. 컴퓨터와 이 기기(프리즈머)를 연결하면 인터넷에 있는 영화를 저장할 수 있고, 텔레비전에 연결하면 극장 못지 않은 분위기로 재미있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 잘 사용하다가 지난 3월 2일, 이 기기를 컴퓨터 본체에 연결을 했지만 인식이 되지 않았다. 바로 시나비전 고객센터(02 - 3480 - 0101 ~ 2)에 전화를 했고 상담원은 한진택배를 통해 물건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사흘 뒤인 6일, 업체측에 물건을 보냈는데 "수리가 다 되었다"며 8일날 연락이 왔다. 집으로 물건이 도착하자마자 택배상자를 열어 물건을 꺼냈다. 본체와 연결을 해봤지만 저번과 마찬가지로 인식이 되지 않았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마음에 9일 업체측에 다시 물건을 보냈다.

한 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지난 4월 10일경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자세한 상황을 얘기하며 "도대체 수리가 어떻게 되었느냐"며 여직원에게 물었지만 내가 보낸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눈치였다.

전화 도중 여직원은 "잠시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 한참 후 "자재를 신청중이니 꼭 이번 주 안으로 배송조치 해드리겠다"는 답변을 듣고 전화를 끊었다.

그로부터 10일이 지난 오늘, 업체측에 항의를 했지만 완전 나몰라라는 식으로 대하는데 어이가 없었다. 어떻게 하면 물건 하나를 수리하는데 두달씩이나 걸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 업체의 태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고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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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시나비전' 자재 및 고객지원부 관계자는 "물건을 받았을 때부터 외장 하드디스크 자체가 불량이었다. 수리접수가 되면 싱가포르에 있는 '웬디하드'업체에 보내게 되는데 국내외를 오가며 시간이 지체된 것 같다. 게다가 다른 분들의 수리접수도 밀려있었던 상황이다.

생산품 자체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소비자님께서 사용하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사항을 자세히 알아본 뒤 바로 조치해드리겠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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