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더 보좌관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방미 첫날을 맞아 27일로 예정된 미일정상회담에 관해 브리핑하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과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갖는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이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뜻을 분명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22일 도쿄에서 열린 납북 피해자 구출을 위한 국민 대집회에 참석, "납치 문제 해결 없이는 (북한과) 국교정상화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강철같은 의지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이 같은 입장 정리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 동결계좌 이체 지연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한 핵폐기 문제와 북핵 6자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현재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남아있는 나라는 북한과 쿠바, 이란, 시리아, 수단 등 5개국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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