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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6전화 20여대는 '유령'이 개통시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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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6전화 20여대는 '유령'이 개통시켰나?"
하나로통신 명의도용 '구멍' 숭숭… 도대체 뭘 확인했는지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4.27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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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본인이 신청하지도 않은 하나로통신 1566대표전화 20여대가 명의도용으로 인해 개통되었다니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소비자 민병암(30 · 부산시 연제구)씨는 지난 4월 10일경 정보통신부로부터 통신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하겠으니 ‘이의가 있으면 신청하라’는 통보를 받고 깜짝 놀랐다.

민씨는 다음 날 곧바로 하나로통신에 명의도용 신고를 했지만 직원실수로 누락되었다가 다시 접수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찰서에는 본인이 직접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해 회사에서 조퇴까지 했지만 제대로 업무를 보지 못했다.

경찰서에서는 민씨 명의로 가입되었던 당시 날짜와 가입번호, 제반 서류와 요금 내역 등에 관한 서류를 요구했다. 어렵게 106에 전화했지만 요금내역서만 보내주겠다는 ‘황당한’ 답변뿐이었다.

민씨는 “명의 도용을 당한 사람은 회사업무 까지 지장을 받아가며 경찰서로 들락날락 거리는데 하나로 측에서는 팔짱만 끼고 있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며 발끈했다.

그리고 하나로통신 명의도용 담당자는 출장 중 이라며 요청했던 관련서류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이었다고 했다.

“가입 당시 본인 확인을 철저히 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었을 것인데 가입자 확보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하나로통신의 행태에 대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에 대해 하나로통신 홍보실 관계자는 “전화로 본인 여부를 확인 한 후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하기 때문에 확인 과정을 다 거친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 민씨가 명의 도용당한 부분에 대해서 고객센터에 확인해 본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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