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사는 장모씨(27· 여)는 몇 개월 전 LG데이콤 여직원이라며 전화를 걸어와 국제전화에 대한 할인혜택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장씨는 현재 외국에 친인척도 없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검토하기로 하고 끊으려고 하자 전화 명의가 누구 것으로 되어있느냐고 묻기에 ‘본인’이라고 말하고 끊었다.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 와서 국제전화 정액제에 가입 되어 있으니 돈을 내라는 영수증이 날아오다니 너무 속상해요, 전화만 받으면 다 이렇게 되는 것입니까.”
장씨는 “어떻게 가입이 된 것이냐”고 항의하자 데이콤에서 몇 달 전 녹음된 것이라며 들려 주었는데 “다음에 하겠다”는 중요한 부분은 쏙 빼버리고 들려 준 녹취록에 허를 찼다.
대기업에 대한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는 장씨는 청구된 3만 원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제2의 피해자가 없기를 바란다면서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했다고 말했다.
물론 잘못 청구된 부분에 대해서는 환급약속을 받았지만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데이콤 홍보실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를 파악해보겠다”고 말하면서 “아마 텔레마케팅 직원이 실적을 앞세워 종종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며 좀 더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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