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신용카드 선포인트 제도, 제대로 알고 쓰자
상태바
신용카드 선포인트 제도, 제대로 알고 쓰자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3.08.09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로 구입하고 최대 50만원 미리받으세요'

우리가 실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선포인트 제도 광고 문구다.

요즘 들어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폰, 여행, 가구, 대형마트, 웨딩업체 할인 등에 이어 휴대전화 구매까지 카드 선포인트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선포인트 제도란 물품을 살 때 일정 금액을 할인 받은 후, 그 카드를 사용하면서 적립되는 포인트로 할인받았던 금액을 상환하는 제도. 일종의 가불의 개념으로 앞으로 쌓일 카드 포인트를 미리 앞당겨 사용하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카드업체들의 광고만을 믿고 덜컥 선포인트를 사용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결제 당시 마치 가격이 할인되는 것처럼 일부 과장되고 모호하게 광고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

선포인트로 일정 금액을 할인받아 마치 공짜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모든 선포인트 할인에는 상환 기간이 정해져 있다.만약 상환 기간 내에 포인트를 채우지 못하면 부족분을 현금으로 도로 갚아야 하나 '빚'인 셈이다. 

선포인트 제도의 장점은 고가의 제품을 큰 부담없이 미리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각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꼼꼼히 살펴봄으로써 선포인트 제도의 본연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겠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선포인트 제도를 사용해 물품을 구입한 후 카드 포인트를 갚지 못해 현금으로 부족분을 납부하거나 충분한 사전 이해 없이 선포인트 제도를 이용했다가 할부이자까지 내야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선포인트 제도 이용시 주의사항>

1. 선포인트 제도는 미리 쓴 금액을 상환기간 내에 적립 포인트로 갚지 못할 경우 부족분을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 ※ 상환해야 하는 현금에는 최고 10%에 가까운 할부이자까지 붙는다.

2. 선포인트 제도는 할인이 아니라 순식간에 빚이 생기는 장기할부거래임을 인식하자.

3.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거나 가족 서비스를 이용해 여러 명의 가족이 공동으로 포인트를 합산해 포인트를 상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4. 선포인트 제도 이용 전에 포인트 적립 및 적립제한 조건, 필요사용액 미달 시 현금 상환 의무 등 약정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