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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전 금감원장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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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전 금감원장 검찰 소환
  • 임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6.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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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그룹 측의 구명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종창(63) 전 금융감독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9일 소환했다.

김 전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원장은 지난해 평소 친분이 있는 은진수(50.구속) 전 감사위원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검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이 은씨한테서 검사 무마 청탁을 받고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씨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스트 윤여성(56.구속)씨한테서 검사무마 청탁과 함께 자신과 친형 앞으로 1억7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검찰은 또 김 전 원장이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한 부동산 신탁회사인 아시아신탁의 임원으로 재직했던 사실에 주목하고 유착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김 전 원장이 금감원장에 취임하기 직전 모두 매각했다던 부인 명의의 이 회사 주식을 실제로는 서울대 동문인 사업가 박모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 보유한 정황을 포착해 그 경위를 캐고 있다.

김 전 원장은 또 작년 4월 감사원에 찾아가 부산저축은행 등에 대한 부실검사를 지적한 감사내용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은행에 대한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공동검사가 진행되던 작년 2월 검사를 1주일가량 중단시킨 점과 관련해서도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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