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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돼지고기는 이마트서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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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돼지고기는 이마트서 사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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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와 쇠고기 등의 육류는 이마트가 싸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이후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마트를 이용하는 알뜰 쇼핑객이라면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구입할 때 가격표를 꼼꼼히 챙겨봐야 할 것 같다. 이마트가 홈플러스나 롯데마트보다 돼지 삼겹살이나 국거리용 양지(쇠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대형 마트별로 육류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본지가 지난 4월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2주 동안 서울 영등포와 경북 구미 지역을 중심으로 동일 상권 및 인접 상권 대형 마트 3개 점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대상으로 돼지고기, 쇠고기 가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다만 돼지고기는 대형 마트마다 다른 브랜드 돈육을 취급하고 있어 자체 브랜드(PB) 상품에 한해 판매가격을 비교했다.

조사 결과, 돼지고기와 일부 쇠고기의 경우 이마트가 다른 대형 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실제 이마트 구로점에선 이마트 브랜드 돼지 삼겹살이 100g당 1250원인 데 비해 롯데마트 구로점에선 와이즐렉 돼지 삼겹살을 1480원에 팔았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 조사 당시에도 행사를 하고 있어 직접 비교는 불가능했지만 행사 이전 가격(1300?1400원대)을 감안하면 3개 대형마트 중 이마트가 상대적으로 돼지고기를 최저가에 거래하고 있는 셈이다.

일부 쇠고기 역시 이마트가 낮은 가격에 판매했다. 실제 국내산 한우 국거리 양지(1등급)의 경우 100g당 이마트 구로점이 3980원, 롯데마트 구로점 4950원, 홈플러스 영등포점 5480원으로 역시 이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가격 차이가 무려 1500원에 달했다.

이들 대형 마트 빅3는 서울보다 지방에서 육류 가격을 싸게 받는 등 이중가격 정책을 구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는 구로점에서 100g에 1250원 하는 브랜드 삼겹살을 경북 구미점에선 1040원으로 210원 낮게 받았다.

롯데마트 구미점도 서울 구로점보다 400원가량 낮은 1080원에 판매했다. 롯데마트는 삼겹살 브랜드가 구로점이 ‘와이즐렉’, 구미점이 ‘마음들임’으로 약간씩 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이들 모두 PB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의 육류 가격이 저렴한 셈이다. 홈플러스는 3일 조사에선 지역별 차이가 없었지만 지난달 말 조사에선 구미점 가격이 서울보다 100?200원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와 달리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은 제각각 동일 상권 내 동일 가격을 적용하는 ‘내셔널 프라이스(national price)’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상권 내 경쟁구도에 따라 판매가격을 늘였다 줄였다 하는 고무줄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셈이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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