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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전하는 5월, 선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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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전하는 5월, 선물은 ?
  • 이호석 소비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05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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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좋고 나 좋은 실속있는 선물이 최고 !!

‘어떤 선물이 좋을까?’

해마다 5월이 되면 많은 사람이 고민에 빠진다.
챙겨야 할 기념일이 많기 때문.

그냥 지나치자니 허전하고,
챙기자니 비용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

경제적 부담 줄이면서 받는 이가 만족할 만한 선물, 뭐 좋은 게 없을까?

◆먼저 선물 계획을 세워라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쁜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선물 구입 전 계획을 세울 것을 당부한다.
"선물을 준비할 때는 먼저 선물비용을 정해야 합니다. 비용이 정해지면 그 범위 안에서 받을 사람이 좋아할 만한 품목을 정합니다.

이때 받는 이의 나이, 직업, 취미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선물할 날짜를 염두에 두고 준비기간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주는 이와 받는 이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계획적으로 지출하기 때문에 가계 낭비도 막을 수 있습니다.”

◆ 눈과 귀를 열어라, 정보는 나의 것
기념일이 많은 시즌에는 같은 품목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증가해 판매원가가 상승한다. 가령 카네이션의 경우, 어버이날 전날에 최고가를 이루고 당일엔 저렴하게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김현욱(35·잡화가용팀·사진 왼쪽)대리는 선물 품목을 결정한 후 가격동향이나 정보 등을 얻어 빨리 구매하는 것도 노하우라고 조언한다.

“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에서 실시하는 세일, 브랜드세일 기간을 이용하면 선물할 상품을 보다 저렴하고 실속 있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 평소 적립해둔‘브랜드 마일리지’를 이용하거나 백화점 경품행사 기간을 이용하면 알뜰쇼핑을 할 수 있죠. 그 밖에 백화점·할인마트의 전단지, 쿠폰북 등을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손수 쓴 카드에서 문화기프트까지, 선물도 다양
요즘에는 장식장이나 서랍 안에 고이 모셔둘 물건이 아니라 실생활에 쓸 수 있는‘실용적 물건’을 선물하는 게 트렌드다.

특히 선물 후에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이 공연, 이벤트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문화 기프트 아이템’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고 손 대표는 설명한다.

“ 선물 리스트에 늘 올라오는 상품 외에 좀더 오랫동안 간직하고 여운을 줄 수 있는 선물을 의뢰하는 고객이 많습니다. 선물을 전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는 이와 받는 이가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문화’까지 선물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올 5월 영원히 못 잊게 … 아주 특별한 선물

돈보다 마음으로 준비해 영원히 기억에 남는 선물입니다. 이들의 선물이 꼭 '정답'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주고받는 가운데 느꼈던 따스한 마음을 함께 나누자는 뜻입니다.

스승의 날
아주 특별한 앨범

지금은 없어진 서울 M중학교의 김모 선생님. 해마다 학기 초만 되면 그분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스승의 날 선물은 앨범 한 권 말고는 아무것도 안 받을 거다. 꽃다발도 안 된다."

앨범이란 이런 겁니다. 반 아이들 전원이 각자의 사진과 편지를 넣습니다. 편지에는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 학급 운영에서 개선할 사항, 가장 친한 친구와 미운 친구에 대한 생각, 장래 희망 등을 적습니다. 그 덕분인지 선생님께선 담임을 마친 뒤에도 50명에 가까운 제자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반창회가 열릴 때마다 선생님은 그 앨범을 갖고 오시더군요.

"네가 지현이지? 너 예홍이랑 친했지? '시집 안 가고 영원히 우정을 지키겠다'고 썼던데, 둘 다 결혼해 잘만 사는구나. 하하." 언젠가 선생님댁에 간 적이 있는데, 해마다 한 권씩 받은 앨범이 책장에 빼곡히 꽂혀 있더군요. 요즘은 선물과 관련된 '잡음' 때문에 스승의 날 아예 휴교하는 학교도 많다지요. 선생님의 아주 특별한 앨범이 그리워집니다.

어버이날
아내에게 바치는 표창장

오래전, 어버이날을 어머니날이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늘 어머니날을 기념해 저한테 선물을 했었지요. 11년 전 어버이날이었어요. 남편이 수줍은 표정으로 저한테 선물 꾸러미를 건네더군요. 액자에 담긴 표창장이었어요. 학교에서 주는 것과 똑같은 표창장 용지에 붓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당신은 현명하고 아름다운 아내로서, 그리고 두 아들의 훌륭한 어머니로 우리의 가정을 행복하게 이끌어 왔으므로 이 표창장을 수여합니다. 1996년 5월 8일 남편 드림." 남편 자랑하는 것 같아 벽에 걸어 놓지는 못했어요. 상자 속에 넣어 둔 표창장을 지금도 가끔 꺼내 봅니다. 예순 살이 넘은 지금, 단조로운 일상을 생기 있게 해주는 건 이런 소중한 추억들입니다. 여보, 정말 감사해요. 추정림 패밀리 리포터

"아버지, 감사패 받고 힘내세요!"

10년 전쯤 어버이날이었어요. 30년 가까이 공직에 있다 퇴직한 아버지를 위해 저희 삼남매는 크리스털 감사패를 준비했습니다. '마음으로 드리는 글'이라는 글귀를 새겨서요. "존경하는 아버지께. 그토록 많은 날들 동안 한길을 걸어오신 아버지, 그 사랑과 은혜로 저희 삼남매 이렇게 바르게 성장했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장녀.차녀.장남 드림."

아버지는 "일생 동안 받았던 그 어떤 감사패보다 나한테는 소중하다"고 감격하셨습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공식적으로' 기리고 싶을 때, 감사패는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어린이날
"바르게 커라" 할아버지의 붓글씨

"참는 사람은 승리하고, 참는 사람은 성공하고, 참는 사람은 행복하다."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로학난성) 一寸光陰不可輕(일촌광음불가경)."

어린이날뿐 아니라 입학식.졸업식 등 각종 행사 때마다 갈고닦은 붓글씨 솜씨를 손자.손녀들을 위해 쓰시는 시아버지. 예순 넘어 시작하신 서예 경력이 벌써 20년이 가까이 됩니다. '사서삼경'이나 성서 등에서 좋은 글귀를 뽑아 써 놓으셨다 특별한 날이 되면 하사하시지요.

어느 어린이날엔 저희 아들에게 '주여, 제게 이런 아들을 주소서'로 시작되는 '맥아더 장군 기도문'을 주셨습니다. 아침에 아들을 깨우러 방에 들어갈 때마다 이 글귀를 읽으며 기도한답니다. 정말로 우리 아들이 그런 아들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 출처 : 엠파스 지식 묻고 답하기 babs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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