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6일 발표한 `2007년 2.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2.4분기 중 소비자태도지수는 48.5로 전분기에 비해 3.9포인트 높아져 2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아직 기준치(50)에는 미달하는 수준이었다.
연구소는 최근 소비심리가 미국경제의 연착륙, 북핵 관련 6자회담에서의 합의도출, 한미 FTA 체결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비자태도지수가 오른 직접적인 원인은 현재경기판단지수와 미래경기예상지수가 크게 상승한 때문이다.
2.4분기 현재경기판단지수는 36.2로 전분기에 비해 5.6포인트 상승, 2006년 1.4분기 이후 5분기만에 상승세를 보여 체감경기의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래경기예상지수도 54.0으로 전분기에 비해 7.0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후의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의 31.1%는 정치사회 안정을, 29.8%는 막연한 기대감을 근거로 들었으며 수출호조는 19.7%, 물가안정은 9.3%, 투자호조는 4.4% 순이었다.
한편 2.4분기중 소비자들의 체감 생활형편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분기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한 47.2를 기록, 3분기 연속 상승했지만 기준치(50)보다는 낮았다.
2.4분기중 현재소비지출지수는 49.3으로 전분기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하면서 2분기만에 상승세를 기록했고, 소비의 선행지수인 미래소비지출지수도 50.8로 전분기에 비해 1.0포인트 높아져 2분기만에 상승세로 돌아선데다 기준치(50)를 넘어서 향후 소비 낙관론이 우세함을 반영했다.
주택구입태도지수는 2.4분기중 38.9로 전분기보다 4.6포인트 상승해 2분기 만에 다시 상승했지만 2005년 3.4분기 이후 2년 연속 기준치(50)에 미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