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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매트가 자갈처럼 굳었어"vs"특이체질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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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매트가 자갈처럼 굳었어"vs"특이체질이잖아~"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07.04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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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홈쇼핑이 제품 사용에 대한 핵심 내용을 사전에 안내하지 않아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업체 측은 "사용자 체질에 따른 특수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4일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 사는 주부 강 모(여.32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2일 농수산홈쇼핑을 통해 쿨쿨매트를 9만8천원에 구입했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남편에게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선물이라 생각했기 때문.

강 씨는 제품 구입 전 테스트로 사용해 본 베게커버에서 큰 만족감을 느껴 고민 없이 구매를 결정했다.

하지만 사용 후 얼마지나지 않아 실망하고 말았다. 말랑말랑해야 할 매트 안 냉각 젤이 자갈처럼 딱딱하게 변해버린 것.

농수산홈쇼핑 측으로 상황을 설명하자 직원은 "원래 열이 많은 사람이 이용하면 젤의 상태가 변한다. 원상태로 돌리기 위해서는 40℃ 이상의 뜨거운 물에 담궜다 사용해야 한다"는 뜻밖의 내용을 설명했다.

강 씨가 "왜 방송에서 그런 중요한 내용은 말하지 않았냐"고 따져 묻자 "이미 체험분에서 충분히 경험한 후 구입했기 때문에 반품은 불가"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강씨는 “매번 그런 번거로운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줄 알았으면 애초에 구입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농수산홈쇼핑 관계자는 “모든 사용자에게 나타나는 일반적 현상이 아닌 특수한 상황이라 시간 제한이 있는 방송에서 일일이 설명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앞으로 방송을 통해 고지하거나 제품설명서에 기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강 씨는 업체로부터 환불을 받은 상태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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