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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물량 확보 않고 쿠폰 5만건 뿌려 난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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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물량 확보 않고 쿠폰 5만건 뿌려 난리통
  • 김솔미 기자 haimil87@csnews.co.kr
  • 승인 2011.07.04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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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소셜커머스 업체가 물량을 제대로 예측하지도 않은 채  5만여개의 쿠폰을 판매하고 이용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환불처리마저 지연해 비난을 샀다. 이 업체는 소비자들의 잇단 항의에도 환불처리를 2주일 이상 지연시켜 화를 돋웠다.

4일 대구 서구 원대동에 사는 천 모(남.27세)씨에 따르면 그는 이달 초 위메이크프라이스를 통해 1천500원 하는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도시락 쿠폰을 구입했다. 아이스커피가 함께 제공되는 이 도시락은 시중가 4천500원 상당으로 할인 혜택이 제법 큰 편이었다.

하지만 집 근처에 있는 몇 군데의 편의점에서 쿠폰을 사용하려던 그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제품이 모두 동난 상황이었던 것.

더욱이 편의점 매장 직원들은 쿠폰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상태였고 어렵게 설명을 한 후 예약을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거절당하기 일쑤였다고.

구매할 수 도 없는 쿠폰을 판매한 업체에 화가 난 천 씨는 환불을 요청했지만, 접수만 된 채 2주가 넘도록 입금되지 않았다.

취재 결과, 제품 게시판에는 천 씨와 동일한 불만사항을 갖고 환불 요청을 하는 소비자들의 항의 글이 줄을 잇고 있었다.



이와 관련 업체 관계자는 “제품을 구입한 경우에는 반송 확인이 되면 곧바로 입금이 완료되는데, 쿠폰일 경우에는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해 환급이 약간 지연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건의 경우에는 구입자가 4만9천여 명이나 돼 처리가 늦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편의점에서 준비가 미흡했던 것은 지점마다 판매될 수량을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환불 요청을 한 소비자에 대해서는 오늘 내일 중으로 처리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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