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를 뛰어오르며 강을 건너는 보트를 공격하는 초대형 잉어떼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해 11월 유튜브에 공개됐는데, 모터보트를 이용해 미국 일리노이주 스푼강을 유람하던 가족들은 갑자기 보트 위로 뛰어드는 대형 잉어 '아시안 카프'떼의 습격을 받는 충격적인 상황을 담았다.
'아시안 카프'는 몸길이 1.2m, 몸무게 45kg 까지 자라는 대형 민물고기다. 1970년대 미국 양식업자들이 부유물 처리를 위해 수입했다가 1990년 초 발생한 홍수로 양식장 둑이 무너지면서 미시시피 강 일대로 유입됐고, 일대 주민들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안 카프가 미시시피강의 생태계 파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의 지구온난화와 이상 기온현상 등으로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지구촌 곳곳에는 괴물 메기, 괴물쥐, 괴물 지렁이 등 갖가지 초대형 이상물체(일명 돌연변이)가 출몰하고 있다.
한편 초대형 잉어로는 지난달 역대 최고의 무게에 달하는 '거울잉어(mirror carp)'가 프랑스 호수에서 낚였다. 영국인 앰브로스 스미스는 프랑스 디종의 한 호수에서 낚시를 하던 중 45kg에 달하는 거울잉어를 낚았다 촬영을 하고 풀어줬다.
지난해 1월에는 남프랑스 보르도에 있는 레인보우 호수에서 42.6kg의 괴물 잉어가 잡혀 종전 세계기록인 40.9kg을 깨트렸다.(사진=유튜브 동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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